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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청년매입임대 당첨 후기 – ③ 전세 대출 편

SH 청년매입임대 당첨 후기 – ③ 전세 대출 편

2025. 06. 20

안녕하세요, 맞춤분양 에디터 J입니다 :)

지난 편에서는 SH 청년매입임대 당첨 이후 주택 공개와 계약 과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전세 대출 절차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저는 2024년 8월부터 은평구의 SH 청년매입임대 도시형생활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공공임대 신청부터 입주까지의 전 과정을 실경험 중심으로 연재 중입니다.

 

0. 타임라인

2024.06.20 기금e든든 사전 자산심사 신청

2024.06.21 사전 자산심사 적격 판정

2024.06.26 은행 1차 방문 및 기금e든든 사전 자산심사 재신청

2024.06.27 사전 자산시맛 적격 판정

2024.07.08 은행 2차 방문 및 약정서 작성

2024.07.31 사후 자산심사 적격 판정

2024.08.05 전세 대출 실행(입주일) 및 수정 계약서, 주민등록등본 제출

 

1. 임대 보증금 상호 전환

1-1. 상호 전환이란?

‘임대 보증금 상호 전환’이란, 일정한 전환 이율에 따라 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월세(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입니다.

제가 입주한 주택의 경우, 임대료의 최대 80%까지 보증금으로 전환 가능했고, 이때 전환 이율은 **6.7%**였습니다.

참고로,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 이율은 보통 6.7%보다 낮기 때문에, 상호 전환은 가능한 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1-2. 상호 전환 신청 과정

이 절차는 SH 본사가 아닌 관할 주거복지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저는 은평주거복지센터에 방문해 가능 여부와 절차를 문의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환 후 보증금 기준으로 계약서를 새로 작성해 대출 서류로 제출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대출 실행 이후에 수정 계약서를 작성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은행에선 상호 전환 후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명시된 공식 서류를 요구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당시에는 주거복지센터에서 별도 양식이 없어, 담당 직원분께서 포스트잇에 수기로 적어주신 메모를 은행에 제출했고, 다행히 창구에서 이를 받아들여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2. 전세 대출 신청

2-1. 일정 관리가 핵심

입주는 SH 기준으로 계약일 기준 약 두 달의 입주 가능 기간 중 아무 때나 하면 되지만,

전세 대출 심사~실행까지는 보통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최소 40일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6월 10일에 계약을 했고, 입주 가능 시작일은 6월 24일이었지만, 현실적으로 그 날짜까지 대출 일정을 맞추기는 어렵더라고요.

2-2. 기금e든든 사전 자산 심사: HUG vs HF

은행 방문 이전에는 기금e든든을 통한 사전 자산 심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보증기관(HUG/HF)을 선택해야 합니다.

  • HUG: 주택(목적물)을 기준으로 심사
  • HF: 신청자(개인)의 소득과 신용을 기준으로 심사

저는 대학생 신분이었기에 HUG 보증으로 신청했습니다.

📌 주의할 점:

기금e든든 신청 시 지점을 미리 선택해야 하는데,

막상 신청한 지점에서 전세 대출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신청 전 해당 지점과 통화해 청년 버팀목 대출이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저도 처음엔 아무 지점이나 넣었다가, 거절당하고 사전 자산 심사를 다시 신청해야 했습니다.

🕒 적격 여부는 보통 신청 후 1~2일 내로 빠르게 확인됩니다.

저는 6월 20일 신청 → 6월 21일에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2-3. 은행 방문과 이중 방문 이슈

기금e든든 신청 지점으로 찾아갔지만,

해당 지점에서는 '집단 대출'이 걸려 있다며 개인 대출 처리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발품을 팔아 근처 다른 지점을 찾았고, 다행히 처리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 6월 26일: 새로운 지점에서 1차 서류 제출
  • 기금e든든 재신청: 새로운 지점으로 변경
  • 7월 8일: 해당 지점 재방문, 약정서 작성 완료

2-4. 구비 서류 목록

은행 제출 서류는 많고 까다롭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
  2. 보증금 5% 이상 계약금 납부 영수증
  3. 건물 등기사항전부증명서
  4. 주민등록등본 (최근 5년 주소이력 포함, 마스킹 해제)
  5. 가족관계증명서
  6.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7. 신분증
  8. 사실증명원 (신고사실없음)
  9. 주민등록초본 (변동 내역 포함, 마스킹 해제)
  10. 계약사실확인원
  11. 권리침해유무확인서
  12. 소득금액증명원
  13. 기타 SH 계약 관련 서류 일체

📌 일부 서류는 SH나 센터에서 받은 계약서류를 그대로 제출하면 됩니다.

2-5. 사후 적격 판정

7월 8일 약정서 작성 후 약 3주 뒤,

7월 31일에 은행에서 사후 자산심사 적격 결과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통보받았습니다.

이후엔 입주일에 맞춰 대출 실행만 남았습니다.

 

3. 대출 실행 및 사후 절차

3-1. 대출 실행은 입주일 당일

대출 실행은 입주 당일에 이루어지며,

입금 시간이 오전 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오후 3시가 넘어도 입금이 되지 않아 은행에 직접 전화해 재촉했고,

그제야 대출 실행이 진행되었습니다.

3-2. 사후 절차: 계약서 수정 및 전입신고

대출 실행 후에는 아래 절차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1. SH 관할 센터 방문 → 수정 계약서 작성
  2. 주민센터 방문 → 전입신고
  3. 수정 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을 SH에 제출

이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되어야 입주 관련 행정이 완결됩니다.

하루에 몰아서 처리해야 할 수 있으므로, 입주일은 하루 종일 비워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 편 예고 – 실입주 및 생활 후기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인 이사 과정과 입주 후 생활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첫 공공임대 입주자로서 겪은 시행착오, 추천 준비물, 가전·가구 구매 시 고려할 점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입주를 앞두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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